상장.등록기업을 대표하는 100개사의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7% 늘어난 7조5천382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1.4분기 순이익은 분기별 순이익의 최저점을 형성하던 작년 4.4분기의 1조4천억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기업의 실적호조가 최근 주가상승의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동원증권은 18일 거래소와 코스닥을 대표하는 100개 기업의 실적을 추정한 결과,반도체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이처럼 대폭 늘어났다면서 수익이 크게증가한 기업들에 대한 기관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 100개 기업은 지난 11일 현재 시가총액이 297조원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한다. 이번 실적추정에 따르면 1.4분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중 다음이 3천8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팬택, 씨엔씨엔티, 현대산업개발, 삼성화재, LG애드, CJ39쇼핑,두산중공업, SK, 현대해상, LG홈쇼핑, 신도리코, 에스원, 한미은행, 금강고려화학,제일모직, 휴맥스, 하나은행, 현대모비스, 조흥은행 등의 순이었다. 또 2.4분기 순이익증가율 상위 20개사는 씨엔씨엔티, KT, 고려아연, CJ39쇼핑,LG홈쇼핑, 조흥은행, 팬택, 현대증권, 삼성전자, LG증권, 대우조선, SBS,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삼성중공업, 휴맥스, 농심, 웅진닷컴, 삼성증권 등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 강성모 애널리스트는 "우리 주가가 미국과의 동조화에서 완전이탈, 3개월 평균 상관계수가 '0' 에 근접할 정도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여준 것은 이러한수익급증을 이유로 들 수 있다"면서 "앞으로 수익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와 더불어최근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기관들의 매수 유망종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