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케이블방송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성방송 외에 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휴맥스는 또 추가 자금이 필요없는 만큼 미국 나스닥이나 유럽 증시로의 진출은 현재 고려치 않고 있으며 오는 2005년 이후 디지털가전사업 신규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17일 "위성방송 셋톱박스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케이블방송 셋톱박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케이블방송 중계사업자인 한빛아이앤비에 1백50억원을 투자,지분율 10.51%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추가로 케이블 방송사업자에 투자할 예정이며 업체당 투자규모는 1백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대해 "외국인들이 1분기 38%였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28%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에 단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이익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IR 등을 통해 휴맥스의 기본 영업이익률은 20%선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에 대비한 차세대 사업으로는 디지털 가전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고 변 사장은 말했다. 구체적인 품목은 올해 안에 결정,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목표는 작년에 비해 58% 늘어난 5천억원,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천3백50억원,순이익은 15% 신장된 1천26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