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갭업 출발 후 횡보하고 있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6.57%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도 하락 출발 후 미동했다. 6월물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102.59를 가리켰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채권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지만 채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로 통안채만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금리에 거래됐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전날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산업생산 호전 속도, 주가 강세에 비하면 그리 큰 폭은 아니라는 인식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채권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수하려는 세력은 금리가 좀 더 오르면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폭을 쉽게 좁히지도 못한다”며 “최근 들어 장 초반 금리가 장중 꾸준히 유지되는 장세가 계속되자 참가자들이 매매 의욕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