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금융업의 PBR이 1.53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82개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자본총액과 지난 15일 종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분석한 결과 금융업 15개사의 경우 PBR이 1.53배에 불과했다. 전체기업의 PBR은 2.09배이며 벤처기업 355개사의 2.50배, 일반기업 312개사는 2.04배로 조사됐다. PBR이 1미만인 회사는 벤처기업이 37개사, 일반기업이 122개사, 금융업이 12개사 등으로 전체 기업의 25%에 달했다. 특히 벤처캐피탈 12개사 가운데 11개사의 PBR이 1미만으로 나타나 벤처캐피탈업종의 주가가 자산가치대비 가장 저평가됐음을 시사했다. PBR이 1미만이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지난 2000년말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 6.7%의 두 배인 13.4% 이상인 기업으로 삼일기업공사, 한일화학, 대주산업, 원일특강, 진양제약, 동서, 대림제지, 네티션닷컴, 해외무역, 진로발효, 삼우, 금화피에스시, 기업은행, 경창산업, 서울제약, 삼목정공 등 16개사를 소개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1주당 순자산장부가치가 시장에서 몇 배로 평가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미만인 것은 주가가 순자산장부가치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