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오르면서 닷새만에 86선을 회복했다. 실적 호조 종목을 중심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국 기업실적과 코스닥 내부거래 집중 조사 등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했지만 거래소가 엿새만에 900선을 회복한데 힘을 얻었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어 수급 개선 움직임은 여전히 부진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86.51에 마감, 전날보다 0.69포인트, 0.79% 상승했다. 섬유의료,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제, 화학 등이 소폭 내렸고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434개에 달했다.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KTF,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테크노세미켐 등 조정을 보인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설비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삼테크, 이오테크닉스, 유니셈 등 반도체장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마이크론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상한가에 올랐고 레이젠, 태산엘시디 등 일부 LCD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영에이브이가 7% 이상 오르는 등 에스엠, 한신코퍼, 예당 등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가 상승했다. 낙폭과대 인식과 음반판매호조 및 영화흥행 등의 재료가 맞물렸다. 최근 약세를 보인 다음이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이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장미디어, 시큐어소프트, 싸이베텍 등 보안주가 기술적인 반등을 나타냈다. 휴맥스 등 셋톱박스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디지탈텍이 낙폭 과대주로 부각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개인이 33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과 70억원의 동반 매도우위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