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통안채 발행 부담으로 추가 상승했다. 1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55%를 기록했다. 통안채 입찰 발표 전보다는 0.02%포인트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은 통안채 2년물 2조원어치를 입찰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통안채 만기가 3조5,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물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만기가 비교적 길어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 환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선물의 최완석과장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 곧바로 입찰 악재가 전해져 투자 심리는 더욱 나빠졌다"고 말했다. 국채 선물은 추가 하락했다. 6월물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102.67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벌써 2만945계약으로 크게 늘었다. 전날 종일 거래량은 3만9,783계약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