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우리사주신탁제(ESOP)를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15일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ESOP시행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이 각각 50%씩 출연해 펀드를 조성,자사주를 취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이달초 창립34돌 기념식에서 "근로자복지기본법에 의해 올해부터 시행할 수 있는 우리사주신탁제를 조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사주신탁제도는 주식시장의 장기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종업원에게 자사주 취득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정부는 종업원들이 펀드에 현금을 출연할 경우 연간 2백40만원 범위에서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과 대주주의 출연금은 전액 또는 일정한도 내에서 손비로 인정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