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같은 한국제지와 계양전기가 나란히 올 1분기중 사상 최대 이익(분기별)을 기록했다. 한국제지는 계양전기 주식 3백97만주(지분율 12.2%)를 보유,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 한국제지는 15일 올 1분기중 1백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경상이익은 1백1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 흑자,경상이익은 14억원 적자였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8백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경기회복에다 온산공장 3호기가 지난해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형제기업인 계양전기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3백47억원,영업이익은 79.7% 늘어난 61억원에 달했다. 경상이익도 84.8% 급증한 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전동공구 판매가 늘어난데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미국 델파이사에 납품하는 자동차용 모터 매출도 급증했다. 이에따라 계양전기 지분 12.2%를 갖고 있는 한국제지는 지난해 8억5천만원의 지분법 평가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계양전기의 실적호전에 따라 14억원 가량의 평가익이 기대되고 있다.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은 지난 77년 계양전기를 인수,현재 계양전기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단 회장은 한국제지 14.0%와 계양전기 17.3%를 소유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