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환율이 일중 저점을 낮추며 1,330원을 하향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와 주가와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의 확대가 환율 하락세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심리도 하락에 무게를 두고 거래에 나서고 있는 형국.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60원 내린 1,329.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30.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30.30원으로 오전중 저점을 경신한 뒤 48분경 1,329.30원까지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1억원, 24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1.65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에 기조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달러매도(숏)마인드가 우세한 상황이라 고점인식에 따른 물량 공급이 추가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이 많아 계속 아래로 밀기는 어렵지만 이를 닫아도 오전중 마감가 이상은 올라서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후 거래는 1,328∼1,33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