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박민철 연구원은 15일 "외국인 매도로 주가하락이 과도했던 코스닥 대형우량주에 대해 저점매수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3월 중순이후 매수주체가 외국인에서 개인으로 변했다"며 "외국인은 미 테러사태 이후 순매수했던 대형주를 차익실현함으로써 지수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관투자들은 공모에 참여했던 신규등록주를 지속적으로 순매도 하고 있어 기관의 매수우위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나스닥지수가 최근 단기급락하고 전저점인 1,700선에 다가서고 있어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이라며 나스닥 반등시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매수우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1,700선 지지여부에 주목해야겠지만 외국인 매도로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 생긴데다 1분기 실적호전을 보인 홈쇼핑주 등 실적우량 대형주를 저점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