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에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유수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최근 '세계 경제 정책조사' 보고서에서 한국의 상당수 시장 분석가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5월중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시장의 기대치에 따라 한은의 금리조정 시점이 결정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늦어도 7월중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4.25%로 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은의 긴축 기조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말까지 콜금리는 0.25%포인트 더 인상돼 4.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당초 금융통화위원의 교체로 콜금리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금통위원들이 한은 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금리조정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비하라'는 박승 총재의 발언은 은행의 경쟁적 가계대출을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