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절차중인 종목에 대한 투기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종목이 3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기매수세가 몰린 때문으로 풀이했다. 14일 현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모두 27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선진금속 한별텔레콤 한보 청구 동성 인천정유 대농 대선주조 동국무역 등은 정리매매가 진행중인 이들 종목에 거래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오는 18일 거래가 끝나는 대우통신 한보 KEP전자 한별텔레콤 청구등의 거래가 활발하다. 지난 9일부터 매매정리가 시작된 서광도 하루 주가등락이 4백%를 넘어섰다. 27일 시장에서 사라지는 이트로닉스 메디슨 대농 환영철강 동양철강 동국무역 대선주조 등도 내년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