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로 예정된 KT 민영화를 위해 5월께 실시되는 정부 보유 KT지분(28.4%,8천8백57만주) 매각입찰에서 KT가 매각지분중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이 허용될 전망이다. 14일 정보통신부 및 KT에 따르면 정부는 보유중인 KT지분 매각입찰에서 KT가 우리사주 배정이나 교환사채(EB) 발행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원할 경우 이를 적극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KT가 단순히 보유하거나 소각할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순수 자사주 매입"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교환사채 발행 또는 우리사주 배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2002 한일월드컵 대회가 개막되는 5월말 이전에 KT 주식매각 입찰을 실시,민영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등 관계부처,JP모건 삼성증권등 주간증권사와 주식매각 방안을 협의중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