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박세리 선수가 미국 LPGA대회에서 우승한 뒤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김동성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격려전문이 답지하는 것은 물론 모델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세리''김동성'이란 이름 석자가 대통령까지 움직이게 할 정도의 유명 브랜드가 된 셈이다. '자가발전'에 따라 명멸하는 2류 브랜드와는 사뭇 다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고급 아파트에 장기투자하는 게 좋다'는 논리를 편다. 내릴땐 많이 빠지지 않고 오를땐 더 높이 뛰기 때문이다. 특히 유동성장에서 실적장으로 넘어가는 현 국면에선 브랜드 칩이 더 좋아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