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 세운 벤처기업의 코스닥 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14일 ETRI에 따르면 ETRI 출신이 세운 벤처기업 중 올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업체가 10개사에 달한다. 패턴인식 전문업체인 한국인식기술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심사 청구를 마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무선 초고속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해동정보통신도 올 상반기 내 코스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KT의 전사적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니츠도 조만간 연내 진출을 추진키로 했으며 3차원 입체음향 전문업체인 이머시스도 지난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여세를 몰아 연내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TRI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대부분이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올해는 주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상당수 업체가 코스닥에 입성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ETRI 출신 벤처기업은 아펙스와 핸디소프트, 서두인칩, 하이퍼정보통신, 솔빛미디어, 아이티, 아라리온 등 7개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