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대표 송운한)은 2000년 10월 회사채 1백억원을 상환하면서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이후 코리아나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무차입경영을 지속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영업상 현금흐름도 우수하다.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이 회사의 현금자산은 7백억원에 이른다.

1988년 창업한 이후 줄곧 현금판매 위주의 영업 정책을 고수한데 힘입어 매출채권 회수나 운전 자본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IMF당시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이 회사는 9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때 등록기업중 수익성과 안정성이 고루 우수한 기업으로 첫손에 꼽혔다.

코스닥 등록 첫 해인 2000년 주당 순자산 가치는 2천9백82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3천4백48원으로 올랐다.

올해는 3천9백23원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최근 3년동안 코리아나는 연평균 12%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1999년 순매출 2천7백60억원에 당기순익 2백22억원을 올린후 2000년에는 순매출 3천60억원에 당기순익 2백27억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당기순익이 각각 3천4백35억원,2백38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올해엔 순매출 3천9백50억원에 당기순익 2백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99년 67%였던 부채비율은 2001년 60%로 낮아졌으며 올해는 50%대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러한 우수한 재무구조에 힘입어 코리아나는 98년부터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기초화장품 부문의 고객만족도 기업에서 3년 연속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제품의 재구매율이 높은 기초 화장품과 고기능성 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은 반면 금융비용을 비롯한 영업외 비용 부담이 낮은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성장전망 또한 밝은 편이다.

2000년 7월 화장품법이 시행된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은 기능성 화장품 중심으로 활발히 재편되고 있다.

코리아나는 레티놀,미백제 멀베린,순수 비타민C 안정화 기술 등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가 화장품 부문에서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EGF(피부재생물질)가 이달에 미국화장품협회(CTFA)에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것도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EGF화장품은 벌써부터 화장품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리아나 마케팅팀의 이영순 과장은 "기술우위를 바탕으로한 고품질.고기능성 제품을 계속 내놓는 한편 직판 사업국 조직을 다잡고 시판 및 새 유통경로를 확대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 추세에 발맞춰 백화점,대형 마트,약국,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 경로 개척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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