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5∼19일) 종합주가지수는 840과 90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주초반 920.83으로 출발하면서 중요한 지수대인 90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이 무차별적인 매도를 한데다 기관의 매수강도가 완화되면서급락세를 보여 결국 875.69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등 해외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관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840∼850을 지지선으로 하고 900을 저항선으로 하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내다봤다. 우선 미국증시가 12일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미국기업의 실적이 기대치에미치지 못하고 있고 회계분식이 우려되면서 아직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이부담이다. 12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4.74포인트(0.14%)와 30.95포인트(1.79%) 오른 10,190.82와 1,756.19로 마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 심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악재로작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다음주 발표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기업의 올해 1.4분기 실적이어떻게 나오느냐도 추가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증시가 상승모멘텀을 받기 위해서는 주요기업의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만일 기대치 수준에 머물거나 밑돌 경우에는 증시를 끌어올리지못할 것이다. 미국의 2월중 산업재고 동향(15일)과 3월중 산업생산(16일), 3월중 경기선행지수(18일) 등 경제지표가 다음주중 발표될 것이지만 국내 증시에는 그리 나쁜 영향을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주가지수는 850과 900선을 오가면서 등락을거듭하는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와 개별기업 실적호전주를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