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기술주가 폭락 하루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우량주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의 상승은 전날 주가폭락을 주도했던 IBM이 당국이 회계관행과 관련된조사를 특별한 조치 없이 종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가도를 달리고 AT&T 등 대형기술주들이 오름세로 돌아선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우량주의 경우 베네수웰라 정변이 유가의 급락을 초래하고 다시 에너지주가의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급한 상승세의 발목을 잡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기대이하의 소매판매 통계와 그간의 에너지가 상승에 따른 도매물가의 급등현상은 주가의 하락을 불러일으킬 만큼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9%(30.95포인트) 올라선 1,756.19에 마감종이 울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14.74포인트) 상승한 10,19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5%(7.14포인트) 추가한 1,110.83에 거래가 종료됐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2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5억1천만주였다. 전날 폭락했던 IBM은 이날 1.67% 상승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주니퍼 네트워크가 당초 예상했던 이익을 낼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5.42%나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생명공학, 유통, 증권주 주도로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와 정유주는 유가가 떨어지면서 동반하락했다. 전날 기대이하의 실적공시와 함께 폭락했던 제너럴 일렉트릭은 이날도 0.59%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