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난 1천905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의 1.4분기 매출액은 2조6천5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7천492억원에 비해 3.3%(895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천771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천559억원보다 22.1%(788억원) 줄었다. 올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동기에 비해 제품판매가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차익 증가, 법인세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은 늘었다"며 "최근 수출가격 인상 등의 영향은 2.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1고로 개수공사의 영향으로 1.4분기 조강생산량은 작년 동기대비 16만9천t(2.4%) 감소했으나 제품판매량은 작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667만2천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엔화 약세의 형향으로 23만9천t 줄어든 158만9천t이었고 내수는 508만3천t으로 23만9천t 늘었다.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건설, 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수입규제 강화라는 부정적 요인도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 및 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