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이라는 악재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의 팔자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44%) 하락한 84.24에 머물렀다. 벤처지수도 151.05로 2.90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8.56으로 0.76포인트 밀렸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코스닥시장은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거래소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계속 쏟아지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주도주와 모멘텀이 없어 지수가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인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텔레콤 기업은행이 동반상승하면서 지수의 하락폭을 줄였다. 강원랜드는 낙폭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 이상 올랐다. LG텔레콤과 기업은행도 각각 5%대와 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토 유니셈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관련주와 솔고바이오 이지바이오 등 바이오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마니커 하림 벤트리 등 구제역관련주의 오름폭도 컸다. 그러나 외자유치설로 5일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비츠로테크는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하한가로 반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8억원,기관이 1백50억원어치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백억원어치 가량을 순매수했다. 가격이 오른 종목은 2백88개 내린 종목은 4백41개였으며 27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선물=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95포인트 오른 115.7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96계약으로 전날 2백35계약보다 1백39계약 줄어들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과 같은 7백38계약을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