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시와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난 2000년 8월 미국 델탁과 체결한 5,000만달러 규모 폐열회수장치 공급계약중 3,000만달러 정도 공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래선의 수주금액 1,000만달러 상당도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테러와 엔론사태로 인해 미국 발전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점차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지만 복합화력발전 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나 회복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급이 지난해 미국 테러 이후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음에도 최근 텔텍과의 계약이 취소되었다는 루머가 돌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서둘러 공시를 냈다. 주가는 전날보다 3,300원, 11.87% 내린 2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이래 높은 수출비중으로 주목받았으나 수출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이번 공급연기로 인해 올해 실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4일 이래 20% 이상 하락, 악재가 어느 정도 반영됨에 따라 기술적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