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급락으로 하락했다. 또 고용 지표가 기대에 못미치고 GE 등 기업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와 경제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0.03%포인트 하락한 5.20%에 거래됐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은 각각 4.56%, 3.43%를 기록, 0.03%포인트, 0.02%포인트 밀렸다. 주식 시장 약세로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GE의 분기 순이익이 25억달러, 주당 25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26억달러, 주당 26센트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은 30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당초 전망치 337억달러에 못미쳤다. 전날 야후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GE의 수익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다우지수는 2%, 나스닥지수는 2.37% 급락했다. IBM이 증권감독위원회의 회계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감소했지만 당초 기대에는 못미쳤다. 이날 노동부는 3월 30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만5,000건 감소한 4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41만9,000건으로,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43만5,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주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당초 46만건에서 49만3,000선으로 수정됐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지난 83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378만명에 달했다. 4주간 평균 청구건수는 앞선 4주보다 9,750건 는 43만7,550건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물가는 2월 전달대비 0.1% 하락에서 3월 1.1% 상승으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물가가 1년 반중 최고 속도로 오른 것은 올들어 유가가 32%나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움과 동시에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발표되는 3월 생산자 물가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7% 상승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2월 물가는 0.2% 상승했었다. 한편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지역 경영인들과의 오찬에서 "현재의 금리 1.75%는 매우 적당하다"고 밝혀 연방기금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줄이며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