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률이 뛰어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농심 유한양행 케이이씨 하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또 한국제지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지난 9일 케이이씨 주식 40만8천2백50주(5.06%)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또 이달 들어 농심을 꾸준히 사들여 41만3천10주,5.43%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는 유한양행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현재 54만3천9백14주,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종전에 10%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코스닥시장의 하림은 지난달부터 다시 추가 매집,지분율을 14.33%로 끌어올렸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펀드평가가 평균자산 규모가 6개월 평균 5백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 펀드 부문에서 6개월 수익률이 평균 94.60%(9일 현재)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일각에는 "장기투자 원칙을 지킨다고는 하지만 중소형주를 지나치게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갑작스런 환매 등 충격에 취약하다"고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한국제지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보유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한국제지 주식 29만여주를 신규 취득,지분율이 단숨에 5.86%가 됐다. 현대투신은 14만여주를 추가로 사들여 5.89%였던 지분율을 8.72%로 높였다. 한국제지는 지난해 1백68억원의 흑자를 내며 주당순이익 3천5백13원을 기록했는데 올해의 순익 증가율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3만원 안팎에 불과,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