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업체인 한일의 경영권이 네덜란드 리어오토모티브서비스로 넘어갔다. 한일은 11일 최대주주인 오권규씨 등 11명의 지분 29.5%를 리어오토모티브서비스에 넘기기로 지난 10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일부 지분은 주당 4만원씩에 일괄 매각되며 나머지는 장내에서 시간외로 거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리어오토모티브서비스는 세계적인 자동차내장업체인 리어의 자회사다. 한일 관계자는 "리어오토모티브서비스가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안다"며 "자동차시트 메이커 간 과당경쟁이 심하고 글로벌화되는 시장에 대응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일은 지난해 8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