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6.02포인트, 0.70% 높은 862.05를 기록했다. 만기 부담을 피하려는 매수세가 몰린 코스닥지수는 84.79로 1.25포인트, 1.50% 올랐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50포인트, 0.47% 상승한 107.70에 거래됐다. 현선물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5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수요일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저가 매수세를 끌어 모은 데다 외국인 매도강도가 약화되면서 반등을 일궜다. 또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 추진 재료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인 가운데 4월물 옵션만기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시점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의료정밀, 의약, 건설, 유통, 운수장비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강세로 돌아섰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삼성전기, 삼성SDI, 기업은행, 휴맥스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는 뉴욕증시 통신주 약세 영향권에 놓이며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물을 피하려는 개인 매수세가 개별 종목으로 집중됐다. 상승종목수가 544개로 하락종목수 205개의 두 배가 넘는다. 개인이 1,0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2억원, 674억원을 처분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952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175억원 유입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