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은 기업, 주가도 좋다' 올 증시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되는 '턴 어라운드형' 기업들은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의 올 1분기 실적추정에 따르면 금강고려화학 신세계 신세계I&C 에스원 웅진닷컴 태산엘시디 한국단자 휴맥스 등이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 호전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5% 이상,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80%를 웃돌고 있는 휴맥스는 올들어서만 주가가 77%나 급등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와 47%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신세계 I&C와 매출 15%, 영업이익 63%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단자도 올들어 76%이상 올랐다. 금강고려화학 신세계 에스원 웅진닷컴 태산엘시디 등도 45∼5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 흑자로 돌아선 턴 어라운드형 기업 중에서는 광전자 대덕GDS 대한항공 이오테크닉스 케이씨텍 한국컴퓨터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의 주가상승이 돋보인다. 이중 케이씨텍은 지난해말 2천3백70원에서 11일 6천4백10원으로 무려 1백70.4%나 뛰어올랐다. 이오테크닉스 대한항공 광전자 등도 올들어 1백%에 육박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1분기 실적 호전기업들의 주가는 선취매에 따라 실적 호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2분기 실적 호전기업들을 눈여겨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분기에 영업이익이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 더존디지털웨어 두산 삼성전자 삼영전자 신도리코 팬택 풀무원 한국제지 LG홈쇼핑 CJ39쇼핑 SJM SK텔레콤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영업이익이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 흑자전환이 점쳐지는 기업으로는 싸이버텍홀딩스 파인디지털 하나로통신 핸디소프트 등이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