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강세장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장주식 시가총액 비중이 35.4%로 떨어졌다. 또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등록인수가 작년말보다 3백31명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중 8조7천9백73억원 어치의 상장주식을 사고 9조8천3백44억원 어치를 팔아 1조3백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이 35.4%로 지난 2월(36.3%)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9.2% 상승한데 힘입어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모두 1백19조2천2백58억원으로 2월보다 무려 8조1천8백89억원(7.4%)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억원을 순매수,시가총액 규모를 7조8천7백88억원으로 20% 늘렸으며 전체 등록주식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까지 확대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1만3천1백91명으로 2월보다 1백45명,작년말보다 3백31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신규 투자자 가운데 기관투자가가 작년말보다 2백55명이나 증가,한국투자 붐을 반영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천1백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1천1백53명),일본(1천92명),캐나다(6백47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들은 단 한푼의 채권 거래도 체결하지 않아 3월말 현재 이들의 채권보유액 규모는 2천9백42억원으로 2월보다 6백36억원 줄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