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마담포라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마담포라는 10일 이병권 사장이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주식 2만9백6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종전 19.53%에서 23.11%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인 이철우 회장이 장애인사업 출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계속 팔아 최근 대주주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이 사장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난달 13일 이 회장(지분율 19%)에서 이 사장으로 변경됐다. 이 사장은 이 회장의 창업 동업자 아들이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주식을 계속 팔고 있어 이 사장은 대주주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여력이 있는 한 계속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회장은 1992년부터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장애인 사업을 하고 있으나 최근 은행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출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날 주식매집 소식으로 마담포라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