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국내 최대 종합경비업체다.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다. 지난 98년~99년에 경기불황으로 외형성장이 정체됐으나 2000년 이후 TAS(아파트 보안관리 시스템) BMS(빌딩통합관리시스템)등 신규사업 진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천6백10억원,당기순이익은 30% 늘어난 2백43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계약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의 순 계약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백4%와 3백30% 증가했다. 1월의 순계약건수는 2001년 이래 최대수치다. TAS의 경우 2001 년 총 5천4백85 건이었으나 올해에는 1만건이 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에스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9.4%와 22.5% 증가한 4천3백10억원과 4백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원의 최대장점은 지난 96년이후 줄곧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금흐름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큰 다른 경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에스원은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해왔다. 올해에도 기말보유현금은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창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 2월말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2백59억원을 투입해 1백40만주(3.7%)를 사들이기로 했으며 현재 장내에서 매수중이다. 에스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상장이후 처음이다. 에스원이 무차입경영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향후 주가전망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에스원의 주요주주는 일본세콤 25.0%, 삼성SDI 11.0%,삼성생명 5.0%, 자사주 3.7%등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