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은행장 강중홍)이 부실자산 처분과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올 1.4분기에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은행은 올 1.4분기중 당기순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억원,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모두 크게 앞질렀다고 10일 밝혔다. 1.4분기중 영업이익도 103억원으로 매달 평균 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매달 평균 영업이익 2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천억원 이상의 부실자산을 처분하는 등 대규모 부실을 정리함으로써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줄어든데다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중홍 행장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예금 및 대출 실적이 급증하고 부실자산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어 올 연말에는 창립 이후 최대규모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