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코스닥 지수가 84선으로 급락했다. 10일 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 내린 85.72로 출발한뒤 낙폭을 점차 늘려 오전 10시13분 현재 2.08포인트 내린 84.13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일째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날 9억원 소폭 매도우위에 그쳤던 외국인은 매도강도를 더욱 높여 6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48억원 '팔자'우위에 가세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컴퓨터서비스,IT부품,건설업종이 4% 이상 하락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607개로 상한가 6개 등 오른 종목 132개를 압도했다.2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KTF가 전날보다 2.00% 내린 것을 비롯해 강원랜드(1.89%), 국민카드(0.19%), 하나로통신(0.65%), LG홈쇼핑(0.31%), CJ39쇼핑(2.69%) 모두 동반하락했다. 반면 기업은행,아시아나항공,LG텔레콤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관리종목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이 이날 다시 하한가로 추락했고 등록취소가 결정돼 정리매매중인 삼한콘트롤스와 휴먼이노텍도 하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미수금 부담으로 매수여력에 한계를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구조상 약세를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