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장사가 10개중 3개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상장사 520개(은행업종.감사의견거절 등 51개 기업 제외)의 작년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50개사(28.8%)의 이자보상배율이`1'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2%(17개사) 증가한 것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 즉 부채의 이자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기업은 355개사(68.3%)로 전년보다 9개사(1.7%)가줄었으며 금융비용이 `0'인 법인은 100개사(19.2%)로 2개사(0.2%)가 늘었다. 이와 함께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이상을 기록한 법인은 278개사(55.0%)였다. 이자보상배율 상위기업 중 삼화전자의 배율이 466.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보화학, 태영, 경인양행, 세방전지, 삼진제약, 한라공조, 한국화장품, 동방아그로,청호컴넷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자보상배율 하위사중 휴넥스와 천광산업이 각각 0.02로 배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중앙염색가공, 일진, 한국주강, 동원수산, 대한유화, 삼익악기, GPS, 큐엔텍코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