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6선으로 밀렸다. 주가조작 관련자 구속 등 시장에 대한 불투명성이 다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기를 펴지 못했다. 장 초반 나스닥 상승과 옵션 만기일에 따른 상대적인 피난처로 인식되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량 순매도가 이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넓혔다. 시장 에너지가 약해진 상황에서 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거래소가 900선 아래로 밀린 것도 투자심리 불안을 부채질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86.21에 마감, 전날보다 1.78포인트, 2.11% 하락했다. 지난달 8일 84.0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임과 홈쇼핑이 포함된 디지털컨텐츠와 방송서비스업종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종목수가 520개에 달했다. 개인이 142억원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과 125억원의 매도우위로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KTF가 2.65% 하락했고 국민카드는 3.93%, 강원랜드는 1.34%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 가운데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LG텔레콤, CJ39쇼핑, 국순당, 모아텍 등 7개 종목이 상승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3~7% 급락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