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9일 유럽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전용펀드 설정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1차로 10일에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가 납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정되는 '대한프로액티브투자신탁(DPT)'은 신탁자산의 90%까지를 주식과 주식연계 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 사모외수펀드로 거래소 상장 대형 우량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BNP파리바가 펀드 모집대리인을 맡았고 수탁회사는 HSBC이다. 대투증권 이정완 국제영업팀 부장은 "작년까지는 기존 펀드의 추가설정이 주를 이뤘지만 올 들어 한국의 증시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면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한국 내 전용펀드를 신규 설정하기 위해 문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한국투신증권이 총 5억달러 규모의 '한국탑인베스트먼트펀드'를 신규 설정하면서 1차로 1천만달러(약 1백3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