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9일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 300억원에 대해 금융업계에서 처음으로 대손충당금을 100% 설정하는 등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향후 부실요인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문을 적극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하이닉스 외에 투신운용사 산정기준가로 평가하는 수익증권에 대해서도 별도 펀드안에 편입된 부실자산을 100% 상각해 340억원의 평가손실을 추가로 반영하고 회사정리계획에 따라 출자전환된 주식을 전액 매각해 175억원의 손실을 반영키로 했다. 동원증권은 이러한 부실요인 반영에 따라 2001회계년도의 세전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1천1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주주우선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1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세후순이익을 기준으로한 배당성향은 5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