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900선을 내놓았고 코스닥지수는 88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증시는 월요일 뉴욕증시가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경계매물과 맞섰다.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칼킬야 등에서 철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와 D램 가격 상승도 반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해외 여건 개선은 그러나 수급 균열에 눌렸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잇고 있고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는 등 수급이 악화돼 종합지수 900선 지지에 실패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31포인트, 0.26% 낮은 898.38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87.89로 0.10포인트, 0.11% 내렸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KT, 국민은행, 현대차, 신한지주, KTF, LG홈쇼핑, 강원랜드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기, 기아차, 휴맥스, 하나로통신 등이 하락했다. 개인이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매물 소화가 버거운 모습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