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9일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1분기 실적발표 시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상승폭이 커질수록 기아차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해 왔다"며 "그러나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현대차도 함께 매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의 내재가치가 4만2천400원 수준이지만 주식을 따라다니는 돈의 양이 많아졌고 대형주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현대모비스도 강세장에서 호재에 민감하다는 현상을 고려할 때 모듈사업에서의 매출증가 기대감이 상승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단기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의 경우 현재의 강세장과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 EPS가 1천654원으로 추정된다며 적정주가를 1만9천6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