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중동사태의악화와 IBM의 실적악화 경고공시 속에 급락세로 보였다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 기술주의 경우 완전 상승세로 반전됐다. 우량주는 그러나 낙폭을 크게 좁혔을 뿐 전 거래일 수준을 치고 올라서지는 못했다. IBM은 10% 이상 폭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9%(15.75포인트) 오른 1,785.78에 거래가 종료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23%(2.55포인트) 추가한 1,125.11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2%(22.56포인트) 밀린 10,249.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은 11억주, 나스닥시장은 15억8천만주였다. 중동사태 악화로 유가가 오르면서 이날 장은 개장초부터 위축된데다 IBM이 수익악화경고공시를 하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투자자들이 저가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대거 내면서 막판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기술주시장에서는 IBM의 공시로 컴퓨터 관련주들은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다른 업종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을 계기로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주도 급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의 상승에는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의 긍정적인 실적공시가 큰 도움을 줬다. 반도체주도 IBM이 실적악화 경고공시를 한데 영향받아 오전중에 큰 폭으로 내렸으나 오후 들어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유통, 천연가스, 은행, 유틸리티주들이 오른 반면 항공, 금, 증권 관련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