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하며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반면 기관은 18일째 매도우위를 이으며 하락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8일 CJ39쇼핑 등 홈쇼핑주를 중심으로 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코미코, 파인디앤씨 등도 사들였다. 반면 강원랜드와 현대디지탈텍,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처분했다. 이날 한단정보통신은 주요 제품인 가입자수신제한장치(CAS) 내장형 모델이 가격이 저렴한 불법 해킹제품에 밀려 급격한 판매둔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디지탈텍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11% 이상 급락했고 휴맥스 는 3% 가까이 내렸다. 기관은 CJ엔터테인 등을 중심으로 183억원 순매도했다. 태영엘스타, 엔씨소프트, LG홈쇼핑, LG텔레콤, 현대디지탈텍, CJ39쇼핑 등의 보유비중도 축소했다. 반면 케이비티, 로커스홀딩스, 텔슨전자, SBS, 강원랜드 등은 비중을 확대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