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간신히 900선에 턱걸이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32포인트(1.89%) 내린 900.69로 마감됐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소화하면서 오전 한때 926.83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투신권이 매도로 돌아서며 큰 폭의 내림세로 반전됐다.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조원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목요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2천3백71억원어치를 순매도,지난 2일부터 나흘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가 소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4백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2천6백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천6백만주와 4조4천1백억원이었다. 종이목재(2.64%),보험(2.02%),섬유의복(1.11%),증권(0.68%) 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로 5.14% 하락,36만원대로 떨어졌고 우선주도 3.37% 떨어졌다. 국민은행과 KT,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지수관련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SK텔레콤은 0.36% 올랐다. 신한지주와 굿모닝증권은 양사간 합병발표에 힘입어 각각 1.62%와 9.66% 상승했고 대우증권(5.59%) 등의 증권주도 오름세였다. 지방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선 한국전력이 2백5계약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의 콜옵션은 하락한 반면 국민은행과 SK텔레콤의 콜옵션은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