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섰으나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87선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89선에 올라섰지만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해 상승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로 반전, 결국 전날보다 0.21포인트(0.23%) 내린 87.99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8천575만주로 전주말대비 7천만주이상 감소했으며 거래대금도 1조8천397억원으로 부진했다. 외국인들은 95억원 매수우위로 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으며 개인들도 2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매수주체로 떠오르지는 못했다. 반면 기관은 184억원 어치를순매도하면서 18일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송(4.3%), 건설(1.5%)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기계장비(-2.4%). 비금속(-2.4%), 통신장비(-2.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KTF(1.2%)와 하나로통신(2.7%) 등 최근조정폭이 컸던 통신주와 엔씨소프트(1.0%)만 반등했다. 휴맥스(-2.8%), 강원랜드(-1.5%), SBS(-1.6%) 등은 비교적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 등 325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408개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쌍용건설이 감자승인으로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7일째 상한가를기록했다. 반면 대표이사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유니와이드와 중국수출협상이결렬됐다고 공시한 와이드텔레콤 등이 하한가로 밀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거래소와 달리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따라가는 것과 1분기 실적발표를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