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8일 "하이닉스반도체 협상은 워낙 큰 인수 매각 협상이다보니 시간이 소요되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외환카드 매각 작업만해도 3-4개월 걸렸는데 하이닉스 반도체 협상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개월 된 것"이라면서 "이달중에 타결되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독자생존과 관련, "독자생존은 기술투자를 위한 신규 지원이 필요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내해야 하는게 전제돼야 한다"면서 "많은 채권기관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남은 채권단이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올해 외환은행이 대손 충당금을 쌓고도 4천억-5천억원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임 외환은행장 후보 선임과 관련, "늦어도 오는 12일중 후보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