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은 오후 들어서도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는 통안채 중심으로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이 실시되고 있지만 시장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한 증권회사 채권운용팀 관계자는 “입찰 물량이 5,100억원으로 많지 않아 전날 종가 수준, 7.15% 부근의 수익률로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일 통안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40%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102.63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2만1,403계약으로 거래가 여전히 부진하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나흘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 금리는 하방경직성만 강화되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현재 금리는 박스권의 바닥수준”이라며 “당분간 3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6.5∼6.7%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