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종합지수가 910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는 1,6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37만원대로 밀렸으며 국민은행, 포항제철, KT 등 대형주가 약세로 전환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26분 현재 910.36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7.65포인트 하락,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8.06으로 0.14포인트 하락한 약보합세다. 코스피선물 6월물도 기관매도가 증가하면서 113.80으로 1.50포인트 하락,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 0.4 안팎으로 줄었다. 증권업종 M&A 기대감에 급등했던 증권업종지수도 4% 수준에서 2% 이하로 둔화되는 등 외국인 매물 급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600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0억원과 8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장관계자는 "국내 삼성전자의 실적 등 재료 노출 상황에서 미국의 실적 시즌 도래가 외국인 매물 증가로 이어지는 듯하다"며 "증권업계 M&A가 모멘텀을 주고 있으나 외국인 매도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