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의 미국 현지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 아메리카(DWA)가 미국내 챕터11(법정 워크아웃)을 졸업했다고 대우인터내셔널이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DWA의 회사 정상화계획안(POR)이 채권단의 승인을 받고 지난 3월 25일 효력을 발생한데 따라 챕터11에 따른 채권.채무 동결조치도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챕터11은 미국의 `파산과 사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 제11장'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워크아웃과 유사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지난 2000년 ㈜대우가 국내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가던 시기에 DWA도 챕터11을 신청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챕터11로 인한 채권.채무 동결에 따라 그동안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채권 1천500만달러중 500만달러를 4월중 회수할 예정이며 나머지 1천만달러도 금명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은 "DWA가 챕터11을 졸업, 그간 각종 제약이 따르던 장기 신용공급 계약의 확대 등 현지 법인 영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의 우발성 채무 발생 요인도 제거돼 대우인터내셔널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한층 힘을 불어넣게 됐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