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8대 후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초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강도가 둔화된 모습이다. 그간 조정받아온 대형통신주가 기술적 반등하는 등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오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유니와이드 대표이사가 뇌물제공혐의로 구속되는 등 업체 비리 사건이 이어지면서 우량주 중심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88.91로 전거래일보다 0.71포인트, 0.80% 올랐다. 통신장비, 기타제조, 비금속, 음식료담배 등을 제외한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인터넷 업종 상승이 비교적 크다. 외국인과 기관이 10억원 전후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은 50억원 이상 매수우위다. 국민카드, 휴맥스, SBS, 씨엔씨엔터, 유일전자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올랐다. 하나로통신이 4% 이상 강세고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한빛소프트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넓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비리사건으로 우량주 중심으로 시장의 촛점이 옮겨지며 질적 개선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가 옵션만기를 맞아 소폭 조정시 코스닥이 대안시장으로 관심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