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굿모닝증권가 신한지주회사에 피인수되더라도 시장점유율 순위에 변동이 없어 자체 주가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중립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 추진이 증권사 구조조정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증권업종에는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합병할 경우 총자산 2조 290억원으로 현재 6위인 동원증권 1조 9,181억원을 소폭 상회하고 점포수에서도 업계 6위로 상승하나 시장점유율은 7.0%로 현재의 업계 6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것이다. 현대증권의 김성수 연구원은 "외형 증가로 인한 업계 내 위상강화의 효과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70% 이상이 온라인이므로 신한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굿모닝증권의 주당자산가치는 3,609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대형증권사 평균 PBR 1.5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M&A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성수 연구원은 "이번 합병재료가 증권사 구조조정 가시화의 출발로 인식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증권주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