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향후 수년간 전반적인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증시전망'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최근 주가가 비교적 고평가돼 있는데다 경제전반에서도 소비지출이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조만간 증시붕괴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정체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증시수익률은한자릿수에 그치는 부진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슨 전략가는 "정확한 전망치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향후 수년간 연평균 상승률이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들이 비용감소를 위해 기술투자를 줄이면소 매출이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925년 이후 주가가 기업수익의 18배 수준일 경우 뉴욕증시의 연평균 상승률은 2.5%정도였다"며 "현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내년 수익전망치의 20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슨 전략가는 유틸리티주, 에너지주 등 배당이 높은 주식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