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어떤 경우이건 한 쪽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드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다.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 반드시 조정이 나타나게 돼 있고 그런 다음에 또 다시 상승세가 이어진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같은 주가의 움직임을 파동이라고 이름지었다. 파동이론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다. 일목균형표에서도 주가의 움직임을 파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목균형표의 파동론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처럼 복잡하거나 어렵지도 않다. 일목균형표에서는 기본파동을 I파동 V파동 N파동이라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파동으로 해석한다면 N파동이 연속적으로 결합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는 각 파동에 대해 엄격한 원칙이 적용되지만 일목균형표에서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N파동이 단 1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세가 마무리될 수도 있으며 또한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하나의 추세는 9파동 11파동 13파동 등 무한히 이어질 수도 있다. 사실 이처럼 일목균형표에서의 파동론은 지극히 간단하며 그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일목균형표의 기본원리,즉 시간이 주가를 지배한다는 원칙과 결합하면 파동론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 된다. 일목균형표에서는 과거의 주가 움직임이 미래의 주가 움직임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 원칙을 파동론으로 바꾸어 말한다면 과거의 파동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결국 미래의 파동을 만드는 시간과 같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파동에는 I파동 V파동 N파동이 있으므로 서로 조합하면 I파동이 I파동과 같은 경우가 있겠고 또는 I파동이 V파동의 기간과 같아지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물론 I파동이 N파동의 길이와 같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조합하면 I=I,I=V,I=N,V=V,V=N,N=N파동인 6가지 경우의 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일목균형표에서의 시간론에서 9,17,26 등을 기본수치라고 하며 그것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미 살펴봤었다. 한 파동(예컨대 I파동)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반드시 기본수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파동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또 다른 파동을 만드는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때 하나의 파동을 만드는 시간과 또 다른 파동을 만드는 시간이 서로 일치한다는 의미로 대등수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본사 객원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