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을 갖춘 유망 중소형주를 주목하라' 코스닥지수가 90선 아래로 미끄러지는 등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지배력이 높고 수익성이 우수한 틈새종목을 찾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합병 무산,강원랜드 등 벤처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확대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코스닥시장이 급락세를 타고 있지만 시장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 데다 악재의 영향력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어 상승세가 조만간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의 조정장에서 관련시장 점유율이 1~2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실적도 호전되고 있는 두가지 요소를 겸비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대형주는 모두에게 잘 알려진 데다 가격 수준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경우엔 조정장을 틈타 업종을 대표하는 중소형 실적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상승장이 재개되면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지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순환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형주 가운데 업종내 선두권 업체들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종목으로는 케이비티 더존디지털 액토즈소프트 세종공업 하나투어 케이알 이루넷 야호 등을 꼽았다. 자동차 머플러분야에서 국내 최고인 세종공업의 경우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지배력이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워낙 저평가돼 있어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이동우 연구원은 "이런 업종대표 우량 중소형주들은 경기회복을 타고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앞으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의 선호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